본문 바로가기

노희경

노희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주 슬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너무 슬픈데, 결말을 알것 같은데, 그럼에도 멈출 수가 없어 훌쩍거리며 금세 읽어 버렸다.읽는 내내 가슴이 쿡쿡 찔리는 기분이다.평생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로 본인 인생 한 번 즐기지 못하고 죽게 되는 우리내 어머니들의 아픔을 담은 책이다.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아직까지 건강하게 내 옆에 살아계셔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몇 번이나 안도를 하게 되었다.그럼에도 이 책은 나에게 언젠간 들이닥칠 '엄마와의 이별'을 자꾸만 상상하게 만들었다.생각하기도 싫고, 믿기지도 않고, 내 평생 일어나지도 않았으면 하는 엄마와의 이별을..미리 경험한 기분이랄까?아프다...너무나 미안하다...죄송하다...엄마한테 이렇게 밖에 못하는 딸이라, 그런 말 밖에 못하는 딸이라 내 자신이 너무 싫.. 더보기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요즘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며, 노희경이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사실 '노희경 작가' 하면 내 머릿속에는 '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대학생 무렵 이 책을 읽고 어렴풋이 남은 기억이다.여전히 나는 아빠와 화해하지 못했고, 아빠를 미워한다. 하지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의 힘없는 뒷모습', '아버지를 향한 안쓰러움'도 생긴 그런 나이가 되었다.무튼 드라마 속 인물들을 보며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신구 할아버지를 보며 우리 아빠의 모습과 자꾸 중첩 되기도 했다. 서점에 가서 무작정 '노희경'이라 검색하니 이 책이 제일 먼저 검색이 된다.'아, 이거 분명 대학생 때 읽었는데 역시나 기억나지 않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