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22:30ㆍ지혜롭게,/책,영화
요즘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며, 노희경이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사실 '노희경 작가' 하면 내 머릿속에는 '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다.
대학생 무렵 이 책을 읽고 어렴풋이 남은 기억이다.
여전히 나는 아빠와 화해하지 못했고, 아빠를 미워한다. 하지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의 힘없는 뒷모습', '아버지를 향한 안쓰러움'도 생긴 그런 나이가 되었다.
무튼 드라마 속 인물들을 보며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신구 할아버지를 보며 우리 아빠의 모습과 자꾸 중첩 되기도 했다.
서점에 가서 무작정 '노희경'이라 검색하니 이 책이 제일 먼저 검색이 된다.
'아, 이거 분명 대학생 때 읽었는데 역시나 기억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구입했다.
어쩜 분명 읽었던 책인데도 내용이 이렇게 새로운지...
이 책을 읽고 나는 영화 '화양연화'를 다운받아 봤고, 우리 엄마와의 이별, 아빠와의 이별에 대해서도 그려 보게 되었고, 내 첫사랑도 추억 해보았으며, 친구를 대하는 나의 태도 또한 생각해보게 된 그런 시간이었다.
어느 날
말로만
글로만
입으로만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름답다고
소리치는 나를 아프게
발견하다.
이제는 좀 행동해보지.
타일러 보다.
-노희경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 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린 어리석게 외롭다.
<굿바이 솔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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