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
정말 오랜만에 내용이 '알찬', '꽉찬' 책을 읽은 것 같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작가의 생각과 지식의 깊이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크게 1.청소년 2.성소수자 3.여성 4.장애인 5.노동자 6.종교에 따른 병역거부자 7.영화의 검열 8.인종 9.제노싸이드의 '인권'에 대한 책인데, 특히 매 챕터마다 관련 영화와 엮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나는 비교적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 나도 모르게 내가 이렇게 많은 편견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여러 번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내가 봤던 영화들 안에 이렇게 많은 인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지 미처 몰랐었다. 그냥 재미로 봤던 혹은 나는 다르게 해석했던 영화들 속에서..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