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혜롭게,/책,영화

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


정말 오랜만에 내용이 '알찬', '꽉찬' 책을 읽은 것 같다.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작가의 생각과 지식의 깊이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크게 1.청소년 2.성소수자 3.여성 4.장애인 5.노동자 6.종교에 따른 병역거부자 7.영화의 검열 8.인종 9.제노싸이드의


'인권'에 대한 책인데, 특히 매 챕터마다 관련 영화와 엮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준다.


나는 비교적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 나도 모르게 내가 이렇게 많은 편견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여러 번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내가 봤던 영화들 안에 이렇게 많은 인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지 미처 몰랐었다.


그냥 재미로 봤던 혹은 나는 다르게 해석했던 영화들 속에서 작가는 아주 세밀하게 인권 문제를 캐치하여 분석해준다.


비교적 두꺼운 책이었지만, 책 한권이 정말 소중한 책이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


겉표지만 보면 청소년들을 위한 책 같지만, 청소년부터 성인들까지 누구나 꼭 한 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


아마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 안에 박혀있던 편견을 어느 정도는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중고서점을 서성이다 본능적으로 끌려 사왔던 책.


한동안 게을러져 책장 속에 있다가 읽게된 책이다. 그랬던 책이 평생 소장 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그만큼 내용이 깊이가 있다. 그리고 참 쉽다.


또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질 것이고, 봤던 영화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


이러한 책을 써준 김두식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김두식 작가는 국범무관, 검사, 변호사, 등을 거쳐 현재 법학 대학원 교수님이시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딱딱하고 이론적인 내용만 설명할 것 같은 교수님은 아니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이 교수님께 수업 듣는 학생들은 참으로 배울 게 많을 것 같아 부러워졌다.


아무튼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