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2013. 8. 25. 16:13지혜롭게,/책,영화

 

 




 

#.

TV를 잘 보지 않는 나인데, 어떤 프로그램에 푹 빠져보기는 어렸을 때 이후로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 '내 딸 서영이'라는 드라마를 '이상윤'이라는 배우의 매력과, 이 드라마의 스토리에 푹 빠져 본 적은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이렇게 빠져보기는 또 처음이다.

그정도다.

그정도로 이 프로그램 정말 매력있고, 재미있다.

금요일을 기다리게 만든다.

 

1회부터 챙겨보지 않고 얼마 전부터 보게 되었다.

나랑 유머코드가 비슷한 아는언니의 추천으로 1화를 다운 받아 보고 감격해 2~6화를

이틀동안 반복해서 보았다. 너무 재밌고, 설레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5명의 캐릭터의 각각 다른 캐릭터와 솔직함 + 아름다운 유럽의 경치에 있는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예전에 갔던 유럽의 도시들(파리, 루체른, 베른)을 보며

가슴이 콩딱콩딱 하고, 그리운 고향처럼 향수가 생기기도 했다.

 

 

#. 캐릭터 탐구

 

짐꾼 서지니.

아마 이 프로그램에 '이서진'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렇게 까지 프로그램이 재미있진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여태까지 드라마를 보며 이 배우에 대해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완전 뿅! 반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어른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몸에 베어있는 겸손함, 예의바름.

실행 하기 전 한 번씩 다시 해보는 꼼꼼함.

가식 있는 모습은 전혀 없는 솔직함.

보조개가 쏙 들아 가는 미소.

나이와 다르게 순수하고 귀여운 행동.

 

 

 

 

직진 순재할배.

이순재 할아버지가 서울대 나온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뭐 그런 편견을 갖고 사람을 보면 안되겠지만, 확실히 다르기 다르시다.

 

젊은 사람들을 반성하게 해주는 여행에서의 학구열.

누구보다 일찍오고 일찍 일어나시는 성실 근면함.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떼쟁이 일섭할배.

내가 네 할배 중 가장 좋아하는 백일섭 할배.

떼쟁이 일섭 할배 없었다면 다소 밋밋했을 프로그램이 이 분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고 분위기를 살려준다.

 

가끔 떼쓰시면서 싫은 건 싫다고 말하는 솔직함.

유머 감각.

외국인과도 한국어로 대화하는 당당함. 긍정적 마인드.

그러면서도 따뜻한 마음가짐. 순수함.

 

 

 

 

미소천사 신구할배.

신구할배가 이렇게 마음 따뜻하신 분인지 몰랐다.

정말 천사 같으시 신구 할배.

 

남을 늘 챙기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언제나 입가에 따뜻한 미소.

형과 아우를 다독이는 넓은 마음.

 

 

 

 

로맨티스트 근형할배.

대기업 회장님 포스의 근형 할배이지만, 그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 깊으 신 분이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로맨티스트.

무뚝뚝한 말투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한 마음을 남몰래 실천하시는 분.

젊은 사람보다 좋은 몸매와 패션 센스.

 

 

 

 

 

 

#.

꽃보다 할배를 보고나면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이다.

그냥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설레게 만들고, 눈을 즐겁게 만들 뿐더러

따뜻한 할배들의 모습에서 입가에 미소가 생기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인생의 교훈을 주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