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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상

결국은 터져버렸다... 결국은 왈칵 눈물이 쏟아져 버렸다.그동안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버텨왔던 모든게 한 순간에 터져버렸다.나 너무 힘들다고...나 사실 하나도 안괜찮다고...누가 정답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항상 괜찮은척 하려고 애써왔다. 남자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그들이 걱정과 근심어린 눈초리로 나를 쳐다볼 때마다걱정하지 말라고, 난 잘 될거라고,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 말고 있으라고...그렇게 오히려 밝게, 당당하게 큰소리 쳤다. 사실 지난 주 월요일에 면접 본 곳은 준비를 많이 했었다.경력직 면접답지 않게 PT면접이어서주변 지인들에게도 조언도 듣고, 자료 조사도 많이해서 정말 퀄리티 좋은 내용의 PT자료를 발표했다.면접관들도 나의 PT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런데 이어지는 퇴사에 대한 질문들..."왜 1년.. 더보기
백수생활백서. 백수일상. 생각만 해도 참 부러운 일이었다.하루종일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것.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가고 싶은데 가고, 먹고 싶은거 먹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누워도 있고...직장인들에게 그런 삶이란 꿈만 같은 일상이었다. :) 그러던 내가 그런 삶을 마주하게 되었고, 꿈꾸던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갔다. - 규칙적인 운동하기매일 아침 9시에 요가를 하거나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 덕분에 체력도 회복 되었고, 항상 아팠던 어깨랑 목의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 못만났던 친구들 만나기만나고 싶었던 친구들, 지인들을 추려서 약속을 잡고 만났다.이런 만남을 통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더욱 명확해졌다.내가 백수가 된 얘기를 나누며 그들로부터 응원의 말도 들었고,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의 사회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