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페이건, <위대한 공존>

2017. 3. 8. 10:48지혜롭게,/책,영화

#위대한 공존

#THE INTIMATE BOND

#숭배에서 학살까지, 역사를 움직인 여덟 동물



개, 소, 당나귀, 말 ,낙타, 양, 돼지, 염소


역사적으로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에 대해 방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동물과 인간간의 관계가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사냥 기술의 발달, 목축의 시작, 산업혁명 등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동물들에게 저지른 수많은 일들까지...


동물은 처음부터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가 아니었다.

"인간과 동물은 지배와 피지배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였다.

지배와 피지배는 인간이 온갖 동물을 가축화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관계다."


"사냥감과 인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것은 무엇보다도 이성적인 사고였다.

정확한 시기가 언제였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지구상에 살던 인간의 수가 극히 적었던 7만 년 전 무렵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동물 없이는 지금까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정말 많은 빚을 졌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현재 인간은 대부분의 동물을 종처럼 부리거나 먹거나 착취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 과정을 계속해야 할까? 아니면 변화를 모색해야 할까?

그 원인이 된 배경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해결책은 아직 없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동물은 많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여덟 동물들에 대해서 역사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고고학자인 저자는 전공 서적이 아닌 교양 서적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책이 두꺼워 생각보다 오래 읽었지만,

읽고 나니 교양 지식을 얻은 것 같아 풍족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지식을 제공해주는 이러한 책은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동물의 젖, 가죽, 고기, 노동력으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한 번쯤 그들과의 관계, 동물의 존엄성, 동물 학대 문제 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