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수

백수생활백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법. 백수가 되면 혼자만의 시간이 참 많이 주어진다. 직장인일 때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정말 드물었는데... 지금은 하루 중 혼자 보내는 시간이 70% 이상이다. 그런데 백수 생활 두달 반이 되어 가는 요즘 자주 '무료함'을 느낀다... 참 오랜만인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심심하다고 느끼는 것이... 그 느낌이 매우 낯설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혼자만의 시간이 참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나는 무료함을 느낄 때마다 여행 중에 사온 레고, 플레이모빌을 만들거나 내가 좋아하는 타워브릿지 모형을 만들었다. 이렇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나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결과물을 보면 간만에 성취감도 느껴진다. :) 더보기
백수생활백서. 백수일상. 생각만 해도 참 부러운 일이었다.하루종일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것.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가고 싶은데 가고, 먹고 싶은거 먹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누워도 있고...직장인들에게 그런 삶이란 꿈만 같은 일상이었다. :) 그러던 내가 그런 삶을 마주하게 되었고, 꿈꾸던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갔다. - 규칙적인 운동하기매일 아침 9시에 요가를 하거나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 덕분에 체력도 회복 되었고, 항상 아팠던 어깨랑 목의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 못만났던 친구들 만나기만나고 싶었던 친구들, 지인들을 추려서 약속을 잡고 만났다.이런 만남을 통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더욱 명확해졌다.내가 백수가 된 얘기를 나누며 그들로부터 응원의 말도 들었고,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의 사회생.. 더보기
자발적 백수가 되었다. 백수가 되었다.너무 늦게 글을 쓰지만, 나는 약 2달 전 백수가 되었다.내 인생 처음으로... 나는 운이 좋게도 대학을 졸업 하기 전 취업이 되어 졸업 하자마자 사회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다.4학년이 되고, 1년간 대학생활을 보내며 취업 준비를 병행했었다.운이 좋게도 대기업에 취업을 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나는 너무 행복했고, 안도했다. 그래, 사실 안도했다는 표현이 가장 맞을 것 같다.나는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본인들의 꿈을 대신 이룬 딸이 되었다. 지금은 더 어렵지만, 내가 졸업 한 5년 전에도 대기업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였다.나는 명문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였고, 특별한 재주도 없었다. 어학연수 경험이나 특별한 자격증도 없었다.다만, 나는 대학시절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