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2. 09:50ㆍ지혜롭게,/책,영화
난 이런 책들을 좋아한다.
작가가 읽었던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는 책.
장영희 선생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그랬고, 정여울 작가의 '정여울의 소설 읽는 시간'이 그랬다.
내가 모르는 좋은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면서 그 책들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 책을 직접 읽지 않았어도 마치 그 책을 읽은 것처럼 '간접' 체험을 하게 해준다. 그러고나면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읽어가게다'라는 책을 처음 접한 건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였다.
내 취향의 표지와 구성을 보고 이 책 기회되면 사야지! 하고 사진 찍어 놓았는데
얼마 뒤에 오빠가 "내가 오늘 책 한권 사줄게, 뭐 읽고 싶은지 말해줘."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때 딱 떠오른 책이 이 책이었고 오랜만에 책을 선물 받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은 거진 내가 모르는 책들이다.
소개된 23권의 책 중에 내가 읽었던 책은
'자기 앞의 생', '어린 왕자', '모모', '달코 쌉싸름한 초콜릿', '폭풍의 언덕'까지 5권 뿐이었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자기 앞의 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에 읽은 책들이어서 스토리를 까먹은 상태였다.
그래도 내가 아는 책들이 나오면 반가운 마음이 들고,
내가 모르는 책들은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일지 짧게나마 상상을 해보고,
어떤 책들은 사서 읽어 보고 싶어 검색도 해보고,
책이 책을 낳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여기 소개 된 책 중 내가 읽어 보고 싶은 책은 알 6권이다.
'한 여자'
'디어 라이프'
'서부전선 이상 없다'
'우주만화'
'이것이 인간인가'
'달과 6펜스'
좋은 책들 소개시켜줘서 고마운 책.
***
이 작가가 책을 소개하면서 너무 자주 썼던 말 중에 하나가 '~함니다만'이다.
일반적인 책이나 사람과의 대화 중에 자주 쓰는 어미가 아니라 다소 거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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