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 17:09ㆍ지혜롭게,/책,영화
요즘 이거 보려고 금,토에는 집에 서둘러 들어간다.
저녁 8시 30분만 되면 나는 TV 앞에 앉아 두근두근 이 드라마 볼 준비를 한다.
공중파 드라마는 안 본지 몇 년이나 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이지 감탄 스럽다.
왜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가 이제야 만들어 졌을까???
물론 웹툰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드라마로 표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매력있다.
장그래
장그래의 모습이 신입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물론 나는 장그래만큼 치열하게 살진 않았지만,
첫 출근 할 때의 감정, 상사 눈치 보기, 외로움, 회사 내의 관계 등
신입 시절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것이다.
오상식 (오과장)
개인적으로 이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솔직히 장그래 보다도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 아저씨 때문에 드라마 미생의 매력이 몇 배는 더 드러난다.
아랫사람에 대한 책임감, 리더의 외로움, 시기질투, 가장의 무게 등
너무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
우리 회사에도 이런 과장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동식(김대리)
은근히 귀엽고 마음 따뜻하며 의리 있는 캐릭터다.
장그래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모습
과장님을 아버지 처럼 챙기는 모습
5화에서는 다친척 하는 연기까지도 너무 웃겼다!
뽀글뽀글 파마 머리도 너무 잘 어울리다.
안영이
똑부러지고 스마트한 신입사원 안영이
정말 이렇게 똑뿌러지게 일 하는데도 회사 생활은 녹록치 않다.
자기 팀의 잘못을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았을텐데 기꺼이 희생하기도 한다.
선지영과장
우리 시대 워킹맘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캐릭터.
일을 잘해 차장까지 올랐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는 역시 무리다.
한 손에는 핸드폰으로 업체와 통화를 하고
한 손에는 딸을 데려다 유치원에 맡기고
그대로 뒤돌아 출근하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엄마의 뒷모습만 보고 서 있는 딸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딸에게 말한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 시대 직장인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나만 힘든게 아닌 것 같아요.
다들 힘들고, 아프더라구요.
드라마 <미생> 보면서 공감하고 위로 받으세요!"
난 오늘 저녁도 드라마 미생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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