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2014.01.01)
2014. 1. 5. 22:48ㆍ지혜롭게,/책,영화
최근에 어딜가나 '변호인' 열풍이다.
특히 여자들 사이에서 더 그런 것 같다. 두번 씩 보는 사람들도 많고.
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사실 이런 영화 일수록 나는 스토리나 영화 정보를 찾아 보지 않는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야 진짜 영화 본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영화 변호인을 보기로 한 날 아침
동생 왈.
"누나 영화 변호인 봤어?? 그거 고 노무현 대통령 실화래."
두둥. 가장 핵심을 말해 준 동생.
그래, 어쩌면 나는 이 한 마디를 듣고 가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가 그 분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이 울컥 울컥 올라 왔다.
화가 나고, 속상했다.
영화 속 인물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 때문에 눈물이 났고,
억울하고 화가난 마음 때문에도 눈물이 났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그만큼 억울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과연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독재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가...
어쩌면 지금도 민주주의의 탈을 쓴 독재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사이 지금도 국가라는 독재가 시민을 저렇게 억울하게 짓밟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왜 정치와 사회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깨달았다.
'지혜롭게, > 책,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미생' _ 공감백배 드라마 (0) | 2014.11.01 |
---|---|
무라카미 하루키 <색체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_마음 아픈 책 (0) | 2014.10.23 |
티에리 코엔 <살았더라면> (0) | 2013.11.17 |
기욤 뮈소 <사랑하기 때문에> (0) | 2013.09.22 |
조셉 M. 마셜 <그래도 계속 가라> (0) | 2013.09.19 |